JPG파일로 저장할때 유독 글자가 깨져보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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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JPG파일로 저장할때 유독 글자가 깨져보이는 이유

by 오늘작업실 2022. 12. 26.

JPG파일의 특징/저장방식/

오늘은 정성 들여 편집한 내 이미지 속 글자가 깨져 보이는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 파일을 수정할때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조금씩 손을 봐서 마침내 편집이 끝난 이미지 파일! 이제 다 됐다 싶은 순간, 이미지가 어쩐지 처음보다 뿌옇고 안개 낀 느낌이 드는... 건 기분 탓일까요? 이미지는 차지하고 글자는 더 희미해 보입니다. 작업을 너무 열심히 해서 눈이 침침해진 걸까요?   

JPG파일의 문자

기분 탓도 눈이 침침해 진 탓도 아닙니다. 그 이유는 바로 JPG파일의 저장방식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JPG파일의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 JPG가 저장하는 방식을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왼쪽 동그라미 부분을 확대한 사진이 오른쪽 사진입니다.

JPG 파일 확대

분명 선명한 사진 이미지였는데, 부분을 확대해보면 이렇게 작은 사각 블록들로 구성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JPG파일에서는 사진 속 버섯 이미지의 모양과 색이 이렇게 색상정보를 가진 픽셀들로 표현이 됩니다. 모자이크처럼, 이미지를 색이 입혀진 작은 블록(픽셀: pixel)들로 추출해서 저장하고, 선택하지 않는 나머지 정보들은 버리는 방식으로 용량을 줄입니다. 이른바 데이터 손실을 기반으로 하는 저장방식입니다. 

이 저장방식을 비트맵 방식이라고도 부르고 래스터 방식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러한 저장방식은 고화질이미지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동시에 적은 용량으로 빠른 파일 전송을 가능하게 합니다. 고화질의 사진 이미지를 주고받기가 자유로워지는 것입니다.

이미지파일 전송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JPG파일의 저장방식은 한계도 분명합니다. 바로 글자나 섬세한 선을 블록(픽셀)들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JPG 파일 문자 확대

JPG파일을 저장할 때마다 성가시게 뜨는 이 창은 바로 얼마나 많은 블록(픽셀)들로 이미지를 구성해 줄까를 물어보는 창입니다.

JPG 파일 저장옵션

많은 픽셀을 사용할수록 화질은 좋아지지만 용량 또한 커지게 되니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인 것입니다. 용량을 줄이려면  픽셀을 조금만 쓰면 됩니다. 그러면 화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위 이미지처럼 글자나 날렵한 선이라면 그 차이는 좀 더 두드러지겠죠. 저장과 동시에 JPG는 나머지 정보들을 영구 폐기합니다. 그러니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이미지라면 되도록 최고품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데이터 손실을 기반으로 하는 저장방식이기 때문에, 편집과 저장을 반복하게 되면 그 과정에서 화질이 계속 떨어지고 누적이 됩니다. 이렇게 같은 파일을 다른 이름으로 저장해 보면 데이터가 손실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JPG 파일의 저장시 발생하는 데이터 손실

수정 몇 번 더 하고 저장 다시 했다고 해서, 눈에 띄게  화질 변화가 생기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수정과 저장을 반복하면 할수록 화질이 조금씩 떨어지게 된다는 점은 기억해 두어야 하겠습니다. 손글씨를 컴퓨터로 마음에 들 때까지 수정하다가 결국은 희미해진 이미지 때문에 휴지통에 버리게 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은 이렇게 JPG파일에서 글자가 깨져 보이는 원인은 무엇인지 JPG파일의 특징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우리가 사용하는 여러 종류의 이미지파일들이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작업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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